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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 카페거리 르쎄 첫 방문!

핫해영이 2020. 6. 4.

요즘 코로나다 뭐다 해서 도통 집 밖으로 나갈 여유가 없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은 나머지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집 근처에 있는 온천천 카페거리에 다녀왔어요. 이쪽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봄이 되면 벚꽃이 가득한 거리로 변해서 데이트 코스로 꼽히는 곳이거든요.

확실히 점심시간에는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날정도라 이젠 진짜 여름이 다가오는게 실감 나더라고요.

평소에 자주 가던 곳이 당일 영업을 안 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근처에 괜찮은 곳을 검색하던 중

온천천 카페거리 르쎄라는 곳을 찾게 되었어요.

 

저와 친구들은 카페에 가면 항상 시키는 메뉴가 달라요. 저 같은 경우 평소에도 가장 자주 마시는

바닐라라떼나 적당히 달달한 메뉴를 좋아하는 방면 친구는 얼죽아 스타일이에요. 가끔씩 친구가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 한 모금씩 마셔보는데 이렇게나 쓴 커피를 먹는지 전혀 공감할 수 없는 편이에요.

저랑 같은 생각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을 거라 생각한답니다! 그렇게 아이스 바닐라라떼와 아메리카노

그리고 딸기 스무디 이렇게 세잔과 당근케이크가 맛있다는 말에 요것 까지 같이 주문했어요.

온천천 카페거리 르쎄는 2층까지 구비가 되어 있었는데 올라가 보니 손님이 계셔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았고 본격적으로 내부 구경을 하다 보니 전체적인 인테리어 느낌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깔끔하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손님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5분 정도 지나서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는데요.

솔직히 카페는 커피를 마시러 오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이쁜 배경에 사진을 찍는

이유가 더 큰 것 같아요. 집에 가서 찍어 놓은 사진을 보다가 이쁘게 찍혔다 싶으면

내심 기분도 더 좋아지고요. 오늘은 베스트 샷은 바로 요 사진이 아닌가 싶네요.

이상하게도 제가 시킨 것 보다도 친구가 주문한 딸기 라떼가 어쩜 이리 맛나 보이는지

안에는 큼직하게 들어간 딸기가 속속 보였어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고

바닐라라떼 역시 너무 달지도 않고 바닐라 시럽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분위기도 좋고 전체적으로 좋았기에 다음에는 여자 친구와도 한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근케이크는 호불호가 명확한 메뉴라고 들었어요. 저는 이번에 처음 접해보는 거라 어떤 맛인지 궁금했어요.

우선 첫 소감은 당근케이크이라고 해서 정말 당근 맛이 나는가 싶었는데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그런 강함은 없었어요.

적절한 달달함과 사이사이에 포근한 크림이 더해져 솔직히 맛은 좋더라구요. 호불호가 강하다고 했는데

저는 괜찮았고 다음에도 충분히 주문할 수 있는 그런 정도였네요. 간만에 친구들과 나와서 힐링도 하고

맘껏 즐겼던 하루였어요. 얼른 코로나도 이겨내고 더 많은 먹거리 탐방을 다니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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