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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였을 때 빠른대처법

핫해영이 2020. 7. 14.

벌에 쏘였을 때 빠른대처법

꽃 축제가 많은 가을이면 날씨가 풀리면서 등산, 캠핑, 여행 등 야회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데요. 따라서 예기치 않게 벌레에 물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벌에 쏘여 목숨을 잃은 환자분의 뉴스를 드물지 않게 접하는 경우가 있죠.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벌에 쏘이면서 병원에 오기 전부터 불안과 걱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오히려 이런 심리적인 불안상태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호흡을 가빠지게 만들어 위험한

증상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은 상황이랍니다.

 

이런 불안과 걱정은 벌과 벌쏘임에 잘 알지 못하여 그런 것 입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을 잘 아는 사람은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벌에 쏘였을 때

기본적인 대처법을 숙지하시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한국의 벌

꿀벌

뉴스에 나오는 위험한 벌은 주로 작고 귀여운 꿀벌 보다는 말벌인데 꿀벌과 말벌은

엄연히 다른 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크기가 손톱 크기인 1-2 cm, 작고 귀여우며 몸에

잔털이 나있는게 특징이에요. 흔한 상식이지만, 꿀벌의 경우 우리 몸을 한 번만 쏠 수

있습니다. 독침이 성체의 몸통에 붙어있다가 찢어져 나가면서 한 번 우리 몸에 쏘게되면

죽게 된답니다. 꿀벌이 남긴 독침에는 주머니가 달려있어 쉽게 식별이 가능합니다.

 

 

말벌

크기가 손가락 절반정도인 3~7 cm 크고 장수말벌의 경우에는 엄지손가락만큼 거대하여

무서우며 비행시 큰 소음이 발생합니다. 꿀을 채취하는게 아닌 다른 곤충을 사냥하거나

나무 수액을 섭취하기도 하는데요. 꿀벌과 다르게 침이 나왔다 들어가며 여러번 공격이

가능한 다발성 독침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말벌들의 독침 성분은 심한 전신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꿀벌보다 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말벌에 쏘이는 것이 인체에

더 해롭다고 볼 수 있답니다.

 

벌에 쏘였을 때 주의 환자
  • 이전에 벌에 쏘여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했던 환자
  • 이전 벌에 쏘였던 환자 (감작 가능성)
  • 심형관계 질환자 (고혈압, 부정맥 등)
  • 천식 환자
  • 위의 요인이 없더라도 머리, 얼굴 특히 호흡기 주변에 쏘인 경우

벌에 쏘였을 때 독침을 제거하는 방법

꿀벌이 피부에 쏘고 남긴 독침에는 눈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주머니가 하나 달려 있습니다.

주머니 속의 독 성분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깨끗하게 제거하고자 할땐 가장 자주

사용하는 신용카느나 면도날, 동전 같은 매끈한 물체로 긁어내듯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침 주머니는 건드린다고 수축하는 게 아니라 불수의 근육이 수축하여 자동으로 주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쏘였다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합니다. 따라서 벌에 쏘였다면 가능한

빨리 제거하고 비누 및 흐르는 물로 씻어내어 냉찜질을 해주시어 흡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독의 성분이 다른가요?

벌들의 다양한 독에는 히스타민, 멜리틴 등 공통적으로 화학물질이 들어있으며 이 성분들에 의하여

유사한 신체 증상이 유발되기 마련입니다. 벌에 쏘인 후 부분적인 통증이나 붓기의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하지만, 몇 가지 말벌에 쏘이면 전신반응이 비교적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 벌에 쏘인 적이 있거나 봉침을 맞은 적이 있는 사람의 경우 향후 다른 종의 벌에 쏘인다면

급격한 전신반응이 일어날 위험이 높습니다. 벌 독 성분에 심한 전신반응을 보였던 환자는

면역치료를 통해 민감한 신체 반응을 경심시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병원에는 언제 가야할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전신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더 심하게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의하여 급성 심정지나 호흡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나필락시스란 전신에 발생하는 일종의

과민성 반응으로 심한 알레르기 증상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벌에 쏘였을 때 신체에 일어나는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쏘인 곳의 국소 반응과 온몸에서 일어나는 전신 방응입니다.

 

국소 반응만 있으며 평소 건강한 분이라면 굳이 병원을 가야할 필요는 없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응급처치를

해주어 추후 경과를 지켜보는게 바랍직합니다. 

 

전신 반응이 보인다면 즉시 119에 이송을 요청하거나 근처의 응급실로 방문하셔야 됩니다. 국소 반응만 미약하게

있다가 전신 반응이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벌에 쏘인 횟수가 많거나 노약자 및 임산부의

경우는 최초 응급처치를 하면서 신속히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전신반응은 신체에 어떤 증상으로 발현될까요?

피부에는 붉은색 발진이 생기는 것이 흔하며 간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뇌 혈류량이 줄어 기운이 없고 의식이 아득해지며, 심하면 의식을 완전히 잃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심폐기능에 영향을 줘서 호흡곤란과 흉통, 흉부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증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응급실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벌에 쏘였을 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응급처치 요령
  • 쏘인 부위를 흐르는 물에 헹구고 비누로 가볍게 씻어냅니다.
  • 붓기를 최소화하고 독성물질 흡수 지연을 위해 얼음팩 마사지를 반드시 해줍니다.
  • 통증이 있을 시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 그 외의 간지러움 등 국소 불편감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 전신증상시 지체하지 말고 병원으로 방문하시어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벌 쏘임 예방법

벌은 향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향수 샴푸 등은 가능하면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어두운 색의 모자나 복장을 착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활동하려는 지역을 미리 탐색해보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만약 숲이 우거져서 활동에 제한이 있는 경우

돌을 던져 미리 확인을 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벌에 쏘였을 때 그 증상과 응급처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좋은 방법은

벌이 많이 활동하는 시기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주시는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벌에 쏘이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알려드린 것처럼 빠른대처를 하시고

병원에 방문해 준다면 큰 문제 없이 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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